전기차 랠리 이어 받은 獨 소노, 나스닥 상장 첫날 155% 폭등

입력 2021-11-18 12:48   수정 2021-11-19 01:26

독일 태양광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소노모터스의 모회사 소노그룹이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155%에 달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상장 등으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덕분이다.

소노(티커 SEV)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공모가 15달러보다 154.67% 급등한 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기업공개(IPO)로 소노는 1억5000만달러(약 177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8억달러에 달한다. 배런스는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였던 리비안 상장 덕에 소노가 수혜를 봤다”고 분석했다.

소노는 2016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됐다. 공학도 로린 한이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꿈꾸며 친구 요나 크리스티안과 함께 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창업 전 3년간 뮌헨의 한 차고에서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했다. ‘사이온(Sion)’으로 이름 붙인 첫 모델은 2023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기준 사이온 선주문은 1만6000건에 달한다.

사이온은 일반적인 전기차 차체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충전을 통해 주행하고 태양열에서 추가 에너지를 얻는다. 54㎾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305㎞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에 밀착된 248개의 태양광 패널로는 1주일 평균 112㎞의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 소노는 “사이온은 주행 중에도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다”며 “짧은 거리에선 에너지를 완전히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온을 80%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가량이다.

소노는 다른 전기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다. 5인승 밴의 가격은 2만8500유로(약 3800만원)이다. 5인승 세단인 테슬라 모델3 가격의 65% 수준이다.

소노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 기술도 판매할 계획이다. 버스 화물차 등에도 태양광 패널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독일의 만트럭&버스와 협력하고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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